드론 공중보안 위협…'안티드론' 중복투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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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2-05 16:25 조회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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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위협목적 공항주변 접근에

무력화 시킬 실효적 수단 불충분

관계기관 유기적 협력 대응 필요

 

공중보안 체계로 '안티드론' 주목

자원공유 위한 통합 통제기구 신설

안티드론 전용 시험장 확보 등 제언

 

[동아경제신문=이은실 기자] 물류배송, 스마트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드론기술이 새로운 안보위협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천국제공항 주변으로 드론·무인기 위협이 가해질 경우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1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공항주변 드론·무인기 대응전략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공항 주변 드론·무인기 위협에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강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당시 드론과 무인기 위협 문제를 지적하며 공항 주변 무인기를 탐지하고 대응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국토교통부에 주문한 바 있다"며 "공항 주변 무인기 위협은 특정기관이 단독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드론 및 무인기가 안보위협을 목적으로 공항 주변에 접근했을 때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수단이 충분하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국토교통부, 군, 경찰,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주용수 인천국제공항공사 테러대응팀 과장, 오세진 파인브이티 부설 로보틱스 연구소 소장이 '인천국제공항 안티드론시스템 운영현황', '공항의 C-UAS/AAM/UAM: 운영개선 방향 및 무력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주용수 인천국제공항공사 테러대응팀 과장의 발표를 요약하면 전세계가 미승인 드론으로 인해 안보위협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영국 개트윅 공항은 지난 2018년 미확인 드론 출현으로 36시간 이상 운영이 중단돼 항공기 800여편, 여객 14만명, 추정피해 1600억원이 발생했으며 2019년 히드로 공항은 약 1시간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사우디 아람코시설에 예멘 후티 반군이 정유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석유 생산량의 1/2 감소했으며 국제유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주용수 인천국제공항공사 테러대응팀 과장은 "미확인 드론으로부터 국가중요시설인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비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드론탐지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용수 테러대응팀 과장은 "드론탐지시스템 도입으로 관계기관이 실시간으로 불법드론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을 조치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부터 탐지 및 신고는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여 월평균 12.7건을 적발했다"고 강조했다.

 

주 과장은 "2020년에는 17.6건이었으나 2021년에는 14.4건,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2.7, 8.3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 과장은 "불법드론의 경우 공항 관제권 불법드론 적발시 거리별·기관별 대응절차에, 무인기의 경우 대한민국 영공침범시 상황별·기관별 대응절차에 따르고 있다"며 "공항 관제권(반경 9.3km) 불법드론 비행 금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하고 드론 지오펜싱(비행금지구역)을 확장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과장은 "인천국제공항의 지리적 여건,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 등 고려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드론·무인기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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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데터대응팀 주용수 과장이 1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공항주변 드론·무인기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인천국제공항 안티드론시스템 운영현황'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동아경제신문

 

오세진 파인브이티 부설 로보틱스 연구소 소장의 발표를 요약하면 군용 및 상업용 드론을 이용한 테러 위협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안티드론(Counter-UAS)'이라는 공중 보안 패러다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군에서 먼저 시작된 C-UAS의 시스템을 민수시장에도 성능을 줄이고 하드킬 공격기능을 제외한 드론 보안(Drone Security)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드론으로 인한 서비스 증가 추세에 비래해 드론을 이용한 전투,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항공산업에서는 911 유인기 테러, 게트위공항 드론 위협, 아람코 드론 테러, 우크라이나 전쟁등을 통해서 다양한 안전에 위협 및 지속적인 보안 이슈가 증가 추세에 있다.  

 

오세진 파인브이티 부설 로보틱스 연구소 소장은 "안티드론 체계를 중복 투자하고 자원공유를 위해 통합 통제 기구를 신설하는 한편 전문 R&D와 안티드론 전용 시험장 확보를 위해 관련 운영근거 법률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소장은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교통관제 운영에 따른 항공안전사고 예방, 시설운영, 무력화 운영에 대한 법률 정비 및 신설이 요구된다"며 "자율형 소형 군집드론은 지능화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군사적 위협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바, 탐지·식별 및 무력화 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자율형 소형 군집 드론 위협 및 소형 경량 안티드론 복합 장비와 무력화 장비 사용에 대한 면책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가 주요시설에 3지대 방호개념은 지상·해상작전 개념으로 공중위협에 대한 표준화가 없어 추가 표준화 설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오세진 파인브이티 부설 로보틱스 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박준상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정책과장, 정성순 육군방공학교 중령, 이임걸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 박희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장, 주용수 인천국제공항공사 테러대응팀 과장이 참여했다.

 

한편, 공항주변 드론·무인기 대응전략 세미나는 강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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